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동쪽의 '죽전디지털밸리'로 불리는 구역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퍼시픽써니데이터센터는 현대건설과 LG CNS가 합작하여 죽전동 1358 번지에 지하 4개 층, 지상 4개 층으로 전체 면적 9만 9,070㎡에 건설할 예정입니다.
죽전디지털밸리의 가까운 곳에 한화 데이터센터도 있고, 수지구 동천동에 세종텔레콤 IDC도 있지만, 퍼시픽써니데이터센터는 이들보다 넓은 부지에 건물 기둥까지 줄이는 공법으로 IT 장비를 넣을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100MW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수전 용량을 대려면, 고압 송전선을 끌어와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일으킬 전자파와 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죽전동 1351번지 일대에는 '새벽 배송'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마켓컬리'가 냉동 창고로 쓰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힌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배송 차량들이 오가며 주변 아파트들과 학교들에 소음, 분진, 교통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용인시에서는 백군기 시장까지 참여하며 주민 설명회를 열기도 했지만, 주민들의 우려와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인신문 기사에 따르면 용인시가 데이터센터를 '지식산업센터'로 홍보한 것 때문에 주민들은 용인시가 자신들을 기만했다고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용인과 성남의 주택가들이 가깝고 도로 교통망이 나쁘지 않은 죽전디지털밸리 일대는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를 세우기 좋은 자리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사는 주민들은 고용 효과보다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여길 수 있어 보입니다.
아래는 죽전동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관련 기사입니다.
용인 죽전동 데이터센터·물류센터 ‘주민들 보이콧’ 힘 실린다
https://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7481
용인시-죽전주민, 물류센터ㆍ데이터센터 둘러싸고 갈등 폭발
https://www.as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007
국내 최대 IDC ‘죽전 퍼시픽써니’ 착공
http://www.kharn.kr/mobile/article.html?no=18957
현대건설, 국내 최대 규모 망중립 데이터 센터 착공
https://www.hyundai.co.kr/tv/CONT0000000000018381
LG CNS,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 - e4ds 뉴스
https://www.e4ds.com/sub_view.asp?ch=22&t=0&idx=14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