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출처 |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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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2-07-07 |
대전 4개 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렸는데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아파트 매물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담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매수세가 약화된 가운데 공주에서는 신도시 개발 계획이 불투명해져 실망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대전 유성구 등 4개 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풀었는데도 매물은 더 쌓였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제 결정 이후 대전 아파트 매물은 3.1% 증가한 만 3천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 대전지부장 : "매수를 생각했던 분들은 금리 인상 때문에 매수를 전혀 고려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전) 서구나 유성구보다는 동구나 중구 쪽에서 매물이 더 많이 나오고 있고요."]
거래가격 내림세도 이어졌습니다.
한 주 전에 비해 대전 0.06%, 세종 0.14%, 충남은 0.02%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공주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아파트 매물이 12% 급증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공주시가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겁니다.
[이을재/공주 공인중개사무소장 : "도시개발 사업이 보류됨으로써 대출을 받아서 산 분들이 이자 부담이 증가함으로써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경기 침체 기간이 길어질 거라는 전망 속에,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이번 달 대전·세종·충남의 주택가격전망 심리 지수가 한 달 전보다 18p 하락한 95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